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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거울 John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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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2 in and out (1)

in and out

John L's / 2010/02/02 06:37


과속 갱신, 펑크난 타이어로 목숨걸고 달리다.

지난 주부터 유랑 또는 방랑하는 생활 패턴을 시작했는데
오늘 홈플러스 경주점 앞에서 J대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수석 방향의 뒷 타이어가 펑크난 것 같다는 말에
냉큼 정비소로 달려갔다.

설마 했는데 한눈에 딱 보일만큼 큰 쇳조각이 타이어 안쪽에
떡- 하니 꽂혀있는데, 순간 살짝 소름이 돋았다.

이런 걸로 감동 받는 것도 조금 웃기지만..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닌 모양이다.

++

 

대구, 정말 오랜만이다. (아! 효철형!!)

동대구역 뒷편에 있는 크라운관광호텔 8층에서 내려다 본 거리는
인간의 욕망이 무엇으로 채워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듯 하다.

플라스틱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로비의 여직원이 알려준 대로 리모콘을 사용해서
벽에 설치된 에어콘 모양의 히터를 켰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TV를 켜서 채널을 쓰윽 돌려본 다음
딱히 볼 게 없어서 바로 꺼버렸다.

밖에 나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편의점에서 면도기와 물, 커피, 우유 등
아침에 먹을 거리를 산 다음
길 건너편 커피숍에서 라떼 한잔을 샀다.

그리곤 기억이 잘 안나는데
방에 돌아와서 라떼를 TV에 올려놓고 살짝 잠이 들었는데 
밤새 카툰 네트워크를 켜놓고 잔 모양이었다.

중간에 두어번 눈을 살짝 떴을 때
TV 위에 올려진 라떼를 보곤
'아, 뜨거울 때 마셔야 하는데..'라고
되뇌였던 기억만큼은 생생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새벽 5시에 일어난 지금 
식어버려 맛대가리 없는 라떼를 마시면서 
아웃룩 메일로 들어온 몇 가지 업무 내용도 확인하고
한가로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점심은 효철 형님네와 함께 해야겠다.
그런데 시간이 되실라나? ㅎㅎ


Posted by John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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