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MO LC-A+, AGFA VISTA400, COSTCO
'전체'에 해당되는 글 223건
- 2010/03/08 촛불은 에너지이다.
- 2010/03/07 Mad Men : Don Draper's Presentation for Kodak
- 2010/03/05 Under Your Spell - Bob Dylan
- 2010/03/04 ASTD 2010
- 2010/02/22 BP Proposal 완성 외.. (1)
- 2010/02/17 나의 20대..
- 2010/02/12 Grateful Dead - Looks Like Rain
- 2010/02/10 천과장님의 선량한 시민으로 거듭나기 프로젝트
- 2010/02/07 citylights_
- 2010/02/02 in and out (1)
LOMO LC-A+, AGFA VISTA400, COSTCO
세번째 시즌이 끝난 Mad Men은 근래에 보기 드문 정극이라 하겠다.
1960년대 맨하탄을 배경으로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광고기획사의 이야기는
의외의 볼거리를 많이 가지는데 그 중 하나는 주인공 Don Draper의 광고 PT라 하겠다.
에피소드 중 코닥사의 슬라이드 프로젝터(Slide Projector) 광고를 프리젠테이션하는 장면이야말로
'쑈킹' 그 자체인데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기래 긁어서 발번역을 해봤다.
그나저나 6월에 시즌 4가 시작한다는데.. 어떻게 기다리나.. ㅜㅜ
++
"Technology is a glittering lure, but there is the rare occasion when the public can be engaged
on a level beyond flash. If they have a sentimental bond with the product.
My first job I was in-house at a fur company. This old pro copy writer. A Greek named Teddy.
And Teddy told me the most important idea in advertising is "new."
It creates an itch. You simply put your product in there as a kind of calamine lotion.
But he also talked about a deeper bond to a product. Nostalgia. It's delicate but potent.
Switch it on."
"테크놀러지는 반짝이는 유혹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대중이 그 반짝임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제품과의 감성적인 애착을 갖는 경우에만 그러합니다. 나의 첫 직장은 모피 회사의
홍보 담당이었는데 나이가 지긋한 그리스인 카피라이터 '테디'가 있었습니다. 테디는 언제나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는 바로 '새로움(new)'이라고 말했습니다. 간질간질할 때 칼라민 로션처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는 제품에 대한 깊은 애착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향수(Nostalgia)처럼.. 뭔가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죠.
이제 시작해볼까요."
"Teddy told me that in Greek, nostalgia literally means, 'the pain from an old wound.'"
"테디는 그리스어로 향수는 '오래된 상처로 인한 고통'이라고 말했습니다"
"It's a twinge in your heart, far more powerful than memory alone."
"기억보다는 훨씬 강력한, 마음 한 구석의 찌릿찌릿한 느낌이라고 했죠"
"This device isn't a spaceship, it's a time machine."
"이 기계는 우주선 같은 게 아닙니다. 이건 바로 타임머신입니다."
"It goes backwards and forwards."
"뒤로 갔다가 앞으로도 갈 수 있죠."
"And it takes us to a place where we ache to go again."
"그리고, 다시 돌아가더라도 고통스러울 그 곳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It's not called 'The Wheel.' It's called 'The Carousel.'"
"이것은 바퀴(The Wheel)가 아닙니다. 이것의 이름은 바로 '회전목마(Carousel)'입니다."
** 코닥 슬라이드 프로젝터의 원래 이름은 바퀴(Wheel)이었습니다.
"It lets us travel the way a child travels."
"마치 아이가 여행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여행을 하게 되지요."
"Around and around and back home again."
"돌고 돌아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A place where we know we are loved."
"우리가 사랑을 느끼는 그 곳으로."
Photo by Carin Baer
수많은 밥 딜런의 앨범 중 저평가된 몇 앨범을 꼽으라면 Self-Portrait과
바로 이 앨범, Knocked Out Loaded(1986)인 듯 하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누가 뭐래도 딜런은 딜런이다.
근래에 꾸물꾸물 몰려오는 몇 가지 일거리 중
2010년 ASTD 세션 발표야말로 레알 일거리라 하겠다.
역사와 권위, 품격과 명성을 두루 갖춘 ASTD에서
회사를 대표해서 75분 분량의 단독 세션으로 발표하는
그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영광스러운 기회임이 분명한데..
요즘같이 발등을 도끼로 찍거나 숯덩이로 지지는 상황에서는
.. 그저.. 하아.. ;;
방금 원래는 지난주까지 due였던 강의장 세팅 양식(AV form)을
작성해서 보냈고.. 이제보니 아직 작성을 안한 양식이 2개나 더 있는 걸
발견하니.. 그저.. 하아.. ;;
TAG ASTD 2010
지난 한달간 마음 한구석을 벅벅 긁던 BP Proposal을 완성해서 제출했다.
송충이는 뭐만 먹는다고 결국에 하루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갖다바치는
밥벌이 수단을 BP 토픽으로 잡게 되다니, 이거슨 숙명. 어쩔 수 없나보다.
교과부 교장단 과정도 이제는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이번주 수요일이면 일단 모든 과정은 클로징 될 것이다.
한 달, 아니 한 달도 채 못되는 시간에 8,500명을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교육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의 끝은..
감기 몸살과 장염의 완벽한 조화로 인한 부적절한 다이어트
심각한 카페인 중독과 인내심 결여
엔진 오일 갈아야 할 시기가 된 (더러운) 자동차
한대 맞아서 멍든 노트북 LCD 화면 (하아...;;)
이젠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지.
++
솔직히 고백할만한 진짜(x100)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내일 아침 부산 출장 때문에 급히 빨래를 먼저 돌려야 하니까
다음 번으로 미뤄야겠다.
기대하시라.. ㅋㅋㅋ
나는 20대 대부분의 시간을 어디다 썼을까?
갑작스런 질문에..
(솔직히 이런 질문은 먼저 뭔가 발견했을때 사용하는 가장 뻔한 질문이다.)
정답은. 역시 밥 딜런.
약기운에 정신이 아리송송한 이 저녁에
MBC PD 수첩에서 아파트 분양하는 건설사가 부도를 내면서
무려 90%에 달하는 사람들이 돈도 날리고 인생도 날리는
뭇시뭇시한 광경에 살짝 놀란 가슴을 추스리며
역시 전세를 사는 것이 진리로다! 를 속으로 외치며
내일부터 시작될 긴긴 여정을 준비할 겸
컴퓨터 앞에 앉아서 USB 메모리에 MP3를 옮겨 담는데
나름대로 밥 딜런 전반기 - 현재까지 밥 딜런의 앨범은 총 62장으로
전반기라 함은 1985년 이전까지의 - 29장 중에서 50여곡 넘게
애창곡을 뽑았는데..
아직도 가사를 거의 100%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 부산의 대연역, 대연3동 못골시장 귀퉁이 2층에 커피숍이 있었다.
내외부가 모두 흰색으로 칠해진 커피숍과 호프집 중간쯤 어슬프게 포지셔닝한
그냥 단촐한 커피숍에서 5,000원짜리 핑크색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며
교회 사람 누구라도 혹시 날 알아볼까 몰래 창 밖을 힐끗힐끗 보면서
워크맨에서 흘러나오는 딜런의 가사를 몽땅 갈색 노트에 받아적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노트를 제주도 DTS에도 가지고 갔었다.
어쩌면 발끈했을때 살짝 말을 꼬면서, 돌려서, 혹은 비꼬면서 말하는 습관이
이런 언어 습득에서 온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하지만, 밥 딜런과 보낸 20대는
전혀 어둠지도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다.
아아.. 여기서 잠깐 생각나는 건..
커피숍의 마담이라는 사람이 내가 단골이 되자 어느 순간 추근덕거리는 시늉을
몇 번 했었는데, 과정 상의 개선이 없자 단숨에 포기하고 친구들과 전화 수다에
전념했다는 것..
99년부터 기타를 쳤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곡 하나를 마스터링 하지 못하는
웃긴 습관도 돌아보면 나의 수준이 그저 밥 딜런의 코드 4개, 그 자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여튼 다음달 노인장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 오신다니 꼭 한번 뵈어야겠다.
결국, 오늘의 3줄 요약.
- 나는 20대의 시간 대부분을 밥 딜런을 들으며 보냈다.
- 밥 딜런의 영향력은 긍정적이었다.
- 17일 점심부터 예매한다는데 2장 달려야겠다.
Grateful Dead - Looks Like Rain
LOMO LC-A+. AGFA VISTA400, COSTCO
요즘 들어 한없이 선량해지는 천과장님.. ㅋㅋ
++
어제 자정 넘어 운동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문득 요즘은 참 평안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 부쩍 바뻐진 와이프는
다행히도 상당히 건강한 편이며
금년이 바로 코리안 씨리즈 7차전! 을 외치면서
인생 한방을 강조하는 회사의 엄한 분위기에 불구하고
별 고민 없이 매출을 팍팍 찍어주고 있으며
행여 2월 이후에는 뭘 해야 하나 라는 고민 역시
뒷전에 둘 만큼 후속타도 있고
작년에 고생했던 작품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는
재밌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자신을 발견했다.
물론 여기에는 2월 20일 정도까지 완성해야 할 대학원 논문
5월 발표가 실제론 코 앞까지 바짝 다가온 2010년 ASTD 세션 발표 등
2010년 한 해는 굵직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음 한켠에는 평안함이 사알짝 깃든 그런.. 저런.. 느낌.
그닥 불평거리 하나 제대로 찾기 힘든 그런.. 저런.. 느낌.
이거 참 오랜만이다.
LOMO LC-A, 아마도 코닥필름, 아마도 코스트코 스캔..
아주 오래 전 찍었던 사진..
++
요즘은 컨디션이 좀 안좋은지 교회를 가지 못했다.
9시쯤 일어나서 잠깐 이것저것 둘러보고 이를 닦곤
깜빡 다시 잠이 들었는데
다시 일어났을 때는 벌써 오후 2시.
속이 별로 좋지 않던 차에
과일과 몇 가지 잡다하게 주워먹고
거실 바닥에서 다시 잠든 것 같다.
++
아주 오랜만에 싸이월드를 접속했더니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이 있는데..
지난주 결혼한 병철형이 2월말 필리핀으로
선교사 파송을 받는 것
벌써 소리 소문없이 애기 아빠가 된
몇몇 주변 사람들 등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 시점부터 나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
벌써 대학원의 두번째 쿼터가 끝났다.
Human Resource
Management Accounting
International Maketing Management
Economics for Executives
International Operations Management
Negotiation Strategy
여기에서 경제학과 오퍼레이션 수업을 드랍했고
21일까지 business project proposal를 제출해야 한다.
새삼 느끼지만 뭔가 걸어두기만 하면 결국은 돌아간다.
베르세르크에서 말하는 인과율(因果律)이 이런 것일까?
마냥 쉽지는 않지만 그닥 고통스럽지는 않은 시스템 속에서
30대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다.
++
Billy Joel - I go to Extremes
과속 갱신, 펑크난 타이어로 목숨걸고 달리다.
지난 주부터 유랑 또는 방랑하는 생활 패턴을 시작했는데
오늘 홈플러스 경주점 앞에서 J대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수석 방향의 뒷 타이어가 펑크난 것 같다는 말에
냉큼 정비소로 달려갔다.
설마 했는데 한눈에 딱 보일만큼 큰 쇳조각이 타이어 안쪽에
떡- 하니 꽂혀있는데, 순간 살짝 소름이 돋았다.
이런 걸로 감동 받는 것도 조금 웃기지만..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닌 모양이다.
++
대구, 정말 오랜만이다. (아! 효철형!!)
동대구역 뒷편에 있는 크라운관광호텔 8층에서 내려다 본 거리는
인간의 욕망이 무엇으로 채워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듯 하다.
플라스틱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로비의 여직원이 알려준 대로 리모콘을 사용해서
벽에 설치된 에어콘 모양의 히터를 켰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TV를 켜서 채널을 쓰윽 돌려본 다음
딱히 볼 게 없어서 바로 꺼버렸다.
밖에 나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편의점에서 면도기와 물, 커피, 우유 등
아침에 먹을 거리를 산 다음
길 건너편 커피숍에서 라떼 한잔을 샀다.
그리곤 기억이 잘 안나는데
방에 돌아와서 라떼를 TV에 올려놓고 살짝 잠이 들었는데
밤새 카툰 네트워크를 켜놓고 잔 모양이었다.
중간에 두어번 눈을 살짝 떴을 때
TV 위에 올려진 라떼를 보곤
'아, 뜨거울 때 마셔야 하는데..'라고
되뇌였던 기억만큼은 생생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새벽 5시에 일어난 지금
식어버려 맛대가리 없는 라떼를 마시면서
아웃룩 메일로 들어온 몇 가지 업무 내용도 확인하고
한가로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점심은 효철 형님네와 함께 해야겠다.
그런데 시간이 되실라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