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lights_

2010/02/07 22:56 from John L's



LOMO LC-A, 아마도 코닥필름, 아마도 코스트코 스캔..

아주 오래 전 찍었던 사진..

++

요즘은 컨디션이 좀 안좋은지 교회를 가지 못했다.

9시쯤 일어나서 잠깐 이것저것 둘러보고 이를 닦곤
깜빡 다시 잠이 들었는데
다시 일어났을 때는 벌써 오후 2시.

속이 별로 좋지 않던 차에
과일과 몇 가지 잡다하게 주워먹고
거실 바닥에서 다시 잠든 것 같다.

++

아주 오랜만에 싸이월드를 접속했더니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이 있는데..

지난주 결혼한 병철형이 2월말 필리핀으로
선교사 파송을 받는 것

벌써 소리 소문없이 애기 아빠가 된 
몇몇 주변 사람들 등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 시점부터 나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

벌써 대학원의 두번째 쿼터가 끝났다.

Human Resource
Management Accounting
International Maketing Management
Economics for Executives
International Operations Management
Negotiation Strategy

여기에서 경제학과 오퍼레이션 수업을 드랍했고
21일까지 business project proposal를 제출해야 한다.
 
새삼 느끼지만 뭔가 걸어두기만 하면 결국은 돌아간다.
베르세르크에서 말하는 인과율(因果律)이 이런 것일까?
마냥 쉽지는 않지만 그닥 고통스럽지는 않은 시스템 속에서 
30대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다.

++

Billy Joel - I go to Extr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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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nd out

2010/02/02 06:37 from John L's


과속 갱신, 펑크난 타이어로 목숨걸고 달리다.

지난 주부터 유랑 또는 방랑하는 생활 패턴을 시작했는데
오늘 홈플러스 경주점 앞에서 J대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수석 방향의 뒷 타이어가 펑크난 것 같다는 말에
냉큼 정비소로 달려갔다.

설마 했는데 한눈에 딱 보일만큼 큰 쇳조각이 타이어 안쪽에
떡- 하니 꽂혀있는데, 순간 살짝 소름이 돋았다.

이런 걸로 감동 받는 것도 조금 웃기지만..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닌 모양이다.

++

 

대구, 정말 오랜만이다. (아! 효철형!!)

동대구역 뒷편에 있는 크라운관광호텔 8층에서 내려다 본 거리는
인간의 욕망이 무엇으로 채워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듯 하다.

플라스틱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로비의 여직원이 알려준 대로 리모콘을 사용해서
벽에 설치된 에어콘 모양의 히터를 켰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TV를 켜서 채널을 쓰윽 돌려본 다음
딱히 볼 게 없어서 바로 꺼버렸다.

밖에 나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편의점에서 면도기와 물, 커피, 우유 등
아침에 먹을 거리를 산 다음
길 건너편 커피숍에서 라떼 한잔을 샀다.

그리곤 기억이 잘 안나는데
방에 돌아와서 라떼를 TV에 올려놓고 살짝 잠이 들었는데 
밤새 카툰 네트워크를 켜놓고 잔 모양이었다.

중간에 두어번 눈을 살짝 떴을 때
TV 위에 올려진 라떼를 보곤
'아, 뜨거울 때 마셔야 하는데..'라고
되뇌였던 기억만큼은 생생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새벽 5시에 일어난 지금 
식어버려 맛대가리 없는 라떼를 마시면서 
아웃룩 메일로 들어온 몇 가지 업무 내용도 확인하고
한가로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점심은 효철 형님네와 함께 해야겠다.
그런데 시간이 되실라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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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atisfaction_

2010/01/22 01:45 from John L's


LOMO LC-A+, AGFA VISTA400, COSTCO

딱 3주 동안 총 8500명의 인원이 전국 16개 강의장에서
최대 21개 분반으로 나뉘어서 교육을 진행하는
무려 8억원의 매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는데,

뭐 하나 빠지지 않도록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일을 뿌리는 사람이라
결국은 그들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릭 할 운명임을
달갑게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사장님의 축하 빠뤼- 겸 회식으로 팀 전체가 근사한 와인바에 가서
카베르네 쇼비뇽과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적당히 바디가 두꺼운 이탈리아 와인과
무통까데..?

여튼 식욕을 간지럽히는 신선한 샐러드와 적당히 조리된 파스타를
반짝이는 포크로 깔짝이며 빅 비즈니스의 성공을 자축했지만
뭔가 여전히 이 시간까지도 석연찮음은

성공, 또는 실패 모두 동전의 양면이며 잠깐의 꿈과 같은데
행여 먼지처럼 훅- 불면 날아갈 지금의 만족감에 익숙해질까
실상은 마음 한 켠에는 자리잡은 그게 가장 큰 스트레스인 듯 하다.

한편으로 나의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함은,
나의 힘과 지식으로 전부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저 나의 업무 테두리 안으로 주어진 일이라면
조용히 닥치고 일할 수 있는 열의와 관심을 주신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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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LC-A+, AGFA VISTA400, COSTCO




 
TAG 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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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이기는 방법

2010/01/15 02:36 from John L's

눈이 아파서 지난 일요일 새벽엔 숙제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눈꼽이 자꾸 끼는 걸 보니 영락없이 안과를 한번 가줘야 할 상황으로..

눈이 따갑고, 가렵고, 빨간 게.. 영~ 느낌이 좋지 않더니
오랜 습관에 따라 타이레놀 두알 먹고 푹 잤더니 멀쩡해졌다.

++

모호하게,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하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면서도 게으름에 대해서는 관대하거나 또는
은근히 즐기는 묘한 습관이 있는데

여기엔 아마도 평생동안 누군가에게 극도로 시달리거나
혹은 어떤 일이든 애타게 붙잡고 늘어져야 하는 환경을
많이 접하지 못했던 이유도 있을텐데

여튼 자꾸 자의든 타의든 시간을 어기거나 
보내야 할 자료를 제 때 보내주지 않거나 
꼼꼼하게 챙기지만 98.7% 정도의 완성도를 지향하는 
못된 버릇을 버리기로 했는데..

일단 모호함의 관점에서 게으름을 다스리기로 했다.

덕분에 일처리 속도는 깜짝 놀랄 정도로 빨라졌지만
하루 종일 꾸준하게 로드가 걸려서 중간중간 살짝 쉼을 가지기가 어려워졌다.  
(물론 이번달부터 다음달 하순까지 걸려 있는 무시무시한 프로젝트 때문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여튼 명쾌하며 간단하게..
역시 혁신의 본질은 small, simple and direct.   

++

지난번 Economics for Executives 수업을 drop하게 도와주셨던 교수님 이후
이번 수업, International Operations Management 수업 역시 숙제의 쓰나미가 몰아치는데
오늘에서야 간신히 article reading을 끝냈다.

분량은 적은데, 뭔가 하아..
직관으로 갈까, 분석으로 갈까.

라면이냐 떡볶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ps. 릴리님, 좀 도와주셩~ ㅋㅋ

++

3월엔 논문 작성 제안서
5월엔 2010년 ASTD 세션 발표
7월엔 핀란드
10월엔 논문 완성

(한 해만 고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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